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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 Recipe/그 푸드? 저 푸드!

'미중년','꽃중년'을 원한다면…'콩'의 힘을 빌려라!

요즘은 '동안','꽃남'을 넘어서서
'미중년'이니 '꽃중년'이니 하는 말들이 유행이더군요. ^--^

영원히 늙지 않고 젊은 모습으로 산다면 좋겠지만
기왕 나이드는 거, 아름다운 '미중년'이나 '꽃중년'으로 나이드는 것도
좋을 것 같긴 합니다.

마침, 이!
중년 여성의 완숙한 아름다움을 가꾸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듣고,
저 풀반장이 또 비호와 같이 집어 왔습니다.  ^ ^ /

'꽃중년' '미중년', 남자들만 되라는 법 있나요?
우리 풀사이 가족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 ^ 


‘콩’이라면 가능하다
완숙한 여인의 향기

최근 발표된 미국 듀크대학 연구에서 여자의 노년이 불행한 이유는 폐경 전후와 가임기 때 체중이 증가하여 비만, 관절염, 골절과 같은 질환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보고하였다. 남자는 사망하기 전 평균 7년 동안 질병을 앓고 여자는 12년을 앓는다. 왜 그럴까? 어쩌면 호르몬에 그 해답이 있다.
글.김형숙 풀무원 식문화연구원 식생활연구실
사진.Beautiful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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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아름다움은 에스트로겐 호르몬에서 비롯된다. 이 호르몬이 S라인 몸매를 만들고,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여 주름을 예방한다. 임신할 수 있도록 생식기에 작용할 뿐 아니라, 머리에서 발끝까지 건강과 매력을 유지하는 데 에스트로겐 호르몬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갱년기가 되면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줄고 폐경에 이르게 된다. 에스트로겐 호르몬 분비량이 조금씩 늘어나 20대에 최대치에 이르렀다가 35세부터 조금씩 줄기 시작해 50대에 폐경이 된다.


하지만, 호르몬 요법으로 젊음을 유지하려 했으나 유방암, 치매 등 질환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를 꺼리게 되었다. 우리나라 폐경기 여성 중 95퍼센트는 갱년기 증상을 경험하나 단 9.5퍼센트만 적극적으로 대처를 하고 대부분은 그냥 참는다. “참으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정말 괜찮을까? 폐경기 후 골밀도가 매년 3퍼센트씩 감소하고,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이 11퍼센트 증가하여 사망률이 높아진다.


갱년기의 ‘갱(更)’이 ‘고치다, 개선하다’를 의미하는 것처럼 갱년기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로 관리 여부에 따라 앞으로의 삶이 건강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여성의 평균 수명이 83세이니 폐경 후 30여 년을 잘 살기 위해서 갱년기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신은 한쪽 문을 닫을 때는 다른 쪽 문을 열어두신다고 한다. 에스트로겐 호르몬은 줄어들지만 ‘기적의 작물’ 콩을 주셔서 여성성이 소실된 폐경이 아닌 완숙한 여성으로서 완경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콩을 섭취하면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이는 콩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의 구조가 에스트로겐과 비슷하여 약한 호르몬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안면 홍조가 60퍼센트 정도 감소하고, 골밀도는 호르몬 대체요법을 사용한 것과 비슷한 정도로 증가하며, 심장병, 뇌졸중, 유방암을 예방한다. 이소플라본이 이러한 효과를 내려면 하루 약 50밀리그램 정도 섭취하면 된다. 콩 40그램, 두부 200 그램 , 두유 500밀리리터에 들어 있는 양이다.


콩은 여자에게만 좋은 음식일까? 이소플라본은 전립선암을 예방한다. 남자에게만 발생하는 전립선암은 증가율이 가장 높은 암으로 지난 5년간 70퍼센트나 증가하였다. 콩 속의 레시틴은 뇌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원료가 된다. 그래서 예로부터 태교 음식으로 이용되었다.


머리 ‘두(頭)’자가 콩 ‘두(豆)’와 머리 ‘혈(頁)’이 합한 글자라는 것이 콩과 두뇌 발달의 연관을 의미한다. 콩 단백질은 성장기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 ‘리신’이 풍부하여 어린이와 청소년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콩은 온 가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매일 한 가지 이상 콩 식품(두부, 두유, 콩밥, 콩나물, 된장, 나또 등)을 먹을 것을 권유한다. 이것이 어려우면 이소플라본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이용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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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풀무원 사외보 <자연을담는큰그릇>

2009년 여름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posted by 풀반장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