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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후루룩! 라면데이

막국수는 왜 막국수일까요? 막국수 이름의 유래~!

칼바람 부는 추운 겨울, 
절절 끓는 아랫목에 앉아 후루룩~ 먹던
추억의 별미가 어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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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절 끓는 아랫목만큼이나 
절절 끓는 ;;;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후루룩~ 먹는 시원한 별미이자 
주식이자 간식이 되었습니다~. 그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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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국! 수! 

겨울에도 여름에도~ 
사시사철 언제 먹어도 맛있는 막국수이지만
연일 폭염이 이어진 올여름엔
정말 많이들 드셨을 텐데요. 
 
특유의 시원함과 구수함으로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준 것도, 
더위로 잃은 입맛을 다시 찾아준 것도,
한계점에 달한 불쾌지수를 
살포시 내려준 것도 막국수입니다. 
(고맙다~ 막국수야~ ^^)

그런데 막국수는 왜 
이름이 막국수일까요??

역시나 ‘막’에 뭔가 
힌트가 숨어있을 것 같지요?!

후후~ 막국수가 막국수인 이유와 
막국수의 특징들에 대해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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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이라는 단어가 붙어서일까요?

라면만큼이나 만만하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국수가 곧 막국수이지요. ^^



막국수? 왜 ‘막’국수일까
‘막’은 ‘마구’ 혹은 ‘바로 지금’이란 뜻~.

①마구 막! 갈았으니까
요즘처럼 좋은 정미기가 없던 옛날에는
메밀의 겉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맷돌에 갈아 가루를 내어
국수를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껍질째 ‘막’ 갈아 국수를 만들었기에 
막국수라고 했다는 거지요. 

③아무렇게나 막! 먹으니까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특별한 재료 없이~
형편껏 있는 국물에 말거나 양념에 비벼 먹는,
아무렇게나 ‘막’ 해서 먹는 국수여서 
막국수라는 이름이 붙었을 거라고도 하고요.  

④바로 막! 해서 먹으니까 
메밀가루로 반죽해서 국수를 뽑으면
찰기가 없어 뚝뚝 끊어지고 빨리 붇기 때문에
재빨리 면을 뽑아 상에 올려야 하는데요.

이런 이유에서 ‘지금 바로’ 해서 
바로 먹는 막국수라는 이름이 
붙었을 거라고도 합니다. 
 



으랏차차~ 눌러 뽑는 
메밀은 글루텐이 거의 없기에  
반죽을 늘이는 방식으로는 
국수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반죽을 칼로 썰거나
(메밀칼국수) 
국수틀에 넣고 눌러 뽑는 방식으로
(막국수, 평양냉면 등) 
국수를 만드는 건 이 때문인데요. 

지금도 유서 깊은 메밀국수 전문점에 가면 
열에 약한 메밀을 빻기 위한 맷돌이나 
국수틀을 볼 수 있습니다. 


비비거나 말거나
그냥 막 비비거나 말아서 먹는  
수수한 국수가 곧 막.국.수! 

비비거나~
고춧가루, 마늘, 깨 등 갖은 양념에 
식초, 겨자 등을 더해 비비기도 하고,
그저 간장에 참기름 몇 방울을 살짝 더해
비벼먹기도 하고요. 

말거나~
집에 있던 동치미 국물에 말기도 하고,
멸치 육수, 닭고기 육수, 쇠고기 육수에 말기도 하고, 
동치미 육수에 멸치 등 다른 육수를 더해 
말아 먹기도 하지요. 

아, 비빌 때 육수를 자작하게 넣어 
비벼 먹기도 합니다.

비빔막국수와 물막국수의 
중간 형태라고나 할까요. ^^



메밀 함량 70 혹은 30 
막국수를 비롯해 평양냉면, 메밀소바 등 
메밀로 만든 국수들의 인기가 쑥쑥 올라가면서  
메밀국수 속 메밀 함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메밀의 함량은 
면의 맛과 식감을 좌우하는데요. 

메밀은 글루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예로부터 면으로 만들 때면 
전분이나 녹말가루를 섞는 것이 일반적. 

메밀가루로만 반죽을 하면 
잘 뭉쳐지지 않고
면으로 만들어도 뚝뚝 끊어져 그 식감이 
쫄깃 탱글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메밀을 너무 적게 넣어도 
메밀막국수로의 체면이 서지 않을 텐데요. 

메밀면을 직접 뽑아 국수를 내는 
메밀막국수 전문점들의 경우 
메밀의 함량이 70퍼센트 안팎이면 
메밀의 맛과 향, 그리고 국수의 식감을 
두루 즐기기 좋은 수준이라고들 합니다. 

가정에서 요리할 수 있도록 
생면, 건면 형태로 만들어진 메밀국수 속 
메밀의 함량은 30퍼센트 선입니다. 



메밀막국수 라.면. 구수하고 쫄깃한 10퍼센트!
라면이라는 형태만큼 
막국수를 
간편하게 막!
바로 막!
먹을 수 있게 만드는 것도 흔치 않아서 일까요.

막국수와 라면의 콜라보레이션도 
부쩍 늘었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메밀 라면의 경우     
메밀 함량은 대부분 
2~3퍼센트, 5퍼센트 안팎.  

구수한 메밀 맛과 
라면이 지닌 면발의 탄력을 
두루 지키기 위해서인데요.  

흠... 아무리 그래도 좀 아쉽지요?

다행히! 라면 속 메밀의 함량은 
점점 늘고 있는 추세!

기존의 것보다 메밀이 곱절 더 들어간
메밀 함량 10퍼센트의 메밀 라면도 등장했답니다.
(풀사이 가족 분들이 즐겨 드시는 바로 그것!)

아~ 
라면 먹는 재미가 점점 늘어갑니다~.

구수하고 쫄깃한
메밀막국수 라면을 
시원하게 호로록~ 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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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

몸에도 마음에도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하면
어디선가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

메. . . . . 밀. . . . . . 
메.밀.
메밀메밀메밀메밀메밀메밀메밀~
?!

쫄깃 탱글 라면이 
‘메밀’을 살포시 품었어요. 

휘리릭 비벼먹는 시.원.한. 
황태메밀막국수~
촉촉이 담가먹는 시.원.한.
가쓰오메밀냉소바~

여러분의 선택은?
: )

posted by 풀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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