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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후루룩! 라면데이

소리로 듣는 이색 라면 요리 대회?!.....팟캐스트로 듣는 중앙대 신방과 제1회 라면 요리왕 선발 대회

저런! 
풀반장도 모르는 사이에
‘라면 요리왕 선발 대회’가 열렸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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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잉?!

장소는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과방,
참석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주최측 주장) 결승에 진출한, 
선수 3명과 심사위원 3명, 그리고 

디제이 1명…?! 

대회는 팟캐스트로 중계??

오잉??
귀로 듣는 요리 대회?!

시각과 미각, 후각이 중심이 되는 라면 요리를
어떻게 
온전히 청각에만 의지해 즐길 수 있을까 싶은 의문도 잠시,

대회가 진행되는 44분 25초 내내 
어깨를 들썩이며 큭큭 거리다가
결국엔,
방송이 끝나자마자 
주문에 걸린 듯 라면 물을 올리고야 말았습니다. ^^;


요리 대회인지 개그 콘서트인지 
그 정체가 헷갈리지만~
디제이와 출연자들의 입에서 비방용 멘트가 
수시로 튀어나오지만~
음향 담당의 부재로 온갖 BGM이 
출연자들의 생목을 타고 흘러나오지만~

기획과 구성, 패기만큼은 
‘마스터 셰프 코리아’ 못지 않습니다~!


라면과 청춘의 사이가 얼마나 끈끈한지, 
(지금도 그렇지만 학교 다닐 적에
라면 참 많이 먹었슴다)

라면을 보는 여학생과 남학생의 현실 감각이 어찌 다른지,
화학조미료와 라면 스프를 향한 그들의 무의식 세계?!까지
엿볼 수 있는 그 현장, 지금 공개합니닷~~~!

중앙대학교 라디오 소모임 ‘오락실’의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이준혁의 허송세월> 주최 
제1회 중앙대 신방과 라면 요리왕 선발 대회 
[>>> 듣기]


쫄깃한 청춘의 사운드
라디오 밖vs안, 라면왕 요리 배틀

[>>> 보러 가기]

콩짝콩짝콩짝~ ♪♬

쿠와쾅! 쿠와쾅! 쾅쾅쾅~~! 쿠와쾅! 쿠와쾅!~ ♬♩♪
음악이 나오면서 디제이의 음성이 이어지더군요. ㅎㅎ

디제이: 흑룡의 해를 맞아 꾸몄다. 
             흑룡이 물에서 꿈틀꿈틀거리듯, 냄비 속 라면 면발도 꿈틀꿈틀거린다. 
             배고픈 자취생들의 가장 큰 벗, 
             나트륨, 소금기는 좀 많지만 
             우리가 천년 만년 살 것도 아니잖나? 이런 취지에서 준비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 자리에 올라온 3인, 
             최후의 1인이 될 그 이름은 
             라면 요리왕~~~!

(저기… 디제이 군, 
라면 나트륨은 요기를 참고해 주세요~! ☞☜
[라면 속 나트륨, 어떻게 하면 덜~ 먹을 수 있을까요? >>> 보러 가기])

디제이의 참가자 소개와 참가자의 자기 소개가 이어집니다. 
헌데, 경쟁이 치열했다면서
대회인 줄 모르고 온 참가자도 있습니다.  

정말 이 대회 정체가… ^^;

참가선수 1번(여): 마요(네즈) 라면
      흑석동 생활 5년 차로 아리수로 그동안 끓인 라면만 자그마치 500개!
      550ml의 물을
      물 떨어지는 소리만 듣고 맞추는 영력까지 갖췄다고 소개합니다. ㅎㅎ. 
      이 친구가 내놓은 라면은 일명 마요(네즈) 라면이라고 하는군요. 

참가선수 2번(남): 히로시마 짬뽕 라면
      한국에서 나온 모든 라면을 종류별로 두 번 이상 먹어본 
      밀가루 소화 종결자, 하얀 국물의 마술사~!라고 소개된 남학생입니다. 

참가선수 3번(남): 진정한 해물 라면
      제주도에서 온 3번 선수는 제주도 출신이라 그런지 
      해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열정을 자랑합니다. 
      그래서 준비한 라면도 해물 라면~ 

최종 30대 1의 경쟁률…(이라고 디제이는 강조하지만;;)을 뚫고 
살아남는 최후의 1인에게 주어지는 선물 또한 굉장하더군요.  

     무려 한 학기 등록금, 
     최고급 라면 조리기구, 
     일본 후쿠오카로의 라면 연수, 
     최고급 라면카, 
     아시아 최대 규모의 라면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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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 없다~라고 하네요. ㅎㅎㅎㅎㅎㅎ. 

단, 라면 요리왕 배지와 라면 여러 개가 부상으로 준비되어 있다나요. 

심사위원들은 “라면도 고급 퀄리티 음식이고 과학이라고 생각한다.”고 일갈합니다.
뭐, 어수선한 참가선수 소개와 심사위원 소개가 끝나자

더 어수선한 라면 요리와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손을 씻어라, 불 조절이 안된다고 아우성, 
심사위원들은 밥과 김치를 함께 제공해달라고 아우성, 

라면 그릇 속 홍합 개수로 신경전을 벌이고,
이성을 향한 사심 가득한 심사가 난무하는 라면 대회~. 
“유일한 여학우니까… ☞☜… 제 점수는~” 

라디오 중계와 소박한 제작비를 감안해 
심사위원들이 기꺼이 음향 담당을 겸하는가 하면
“후루룩~ 쩝쩝! (디제이: 더 크게!) 후루룩~ 쩝쩝~!

스튜디오에 가득 퍼지는 라면 냄새를 
“황홀한 첫 키스의 냄새”라고 표현하는 재기 발랄함까지! 

라면 요리왕 선발 대회,
치열한 경쟁,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은 없지만
콩알 같은 재미만큼은 보장합니다. ^^

과연, 라면왕은 누가 차지하게 될까요?
“옆집 누나의 머리결?! 같은” 마요 라면?

“여학우를 향한 쫄깃쫄깃하고 집요한 고백, 돌진을 떠올리게 한”
히로시마 짬뽕 라면?


“점 뺀 백땡땡 학우?처럼 완벽해진” 진정한 해물 라면?
(모든 게 완벽했다는 백땡땡 군은 얼굴의 점을 뺌으로써 더욱 완벽해져
이후 OT에서 OT의 왕자로 불리며 훨훨 날았다는데요, 
음… 정말, 궁금합니다. 백군의 비포, 애프터 사진! ㅎㅎ) 

두구두구두구~~~
제1회 라면 요리왕 선발 대회, 라면왕은??
[>>> 제1회 중앙대 신방과 라면왕 요리대회… 결과가 궁금하신 분은 클릭!]

탈락자 충격 고백!!
“어떻게 다*다를 넣은 라면에 밀릴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 대회는 정말… ㅡㅡ+”

(…? 라면 스프와 다*다… 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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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란 책이 순식간에 밀리언셀러가 될 만큼
결코 녹록치 않은 시간일 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이팅 넘치는 그들의 유쾌한 한 때를 듣고 있자니
풀반장의 그 때 그 시간이 떠올라 
44분 25초 내내 가슴이 두근두근거렸습니다.   

아쉽게도 스튜디오 안에 

 는 없었던 것 같지만 ㅜㅜ

배고픈 자취생들의 가장 큰 벗, 
가식 없이 일상으로 먹는 라면,
라면도 고급 퀄리티 음식이고 과학!
이라는 그들의 생각에   도 완전 공감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라면 요리 대회를 오디오로 중계할 생각을 했는지 
그들의 기발한 발상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 짝! 짝!!!


오호!
그러고 보니 그들과  이 무척 닮았습니다. 
무엇이?

눈으로 봐야만 한다고 믿었던 요리 대회를 
소리로 들려준, 청춘들의 발상의 전환!

무조건 튀기고 넣어야 한다고 믿었던 라면을
튀기지 않고 뺄 걸 빼고 만든 

 의 발상의 전환!

 에서 청춘의 에너지가 듬뿍 느껴지는 건 
아마 이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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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넌…?

꽃.게. 입니다.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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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상상치 못했던, 운명적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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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 꽃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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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쫄깃 면발!

국내산 꽃게
오징어
홍합
황태
바지락

백합
홍게살
다시마
미역

10가지 해물에
파, 마늘, 양파, 청양고추가 어우러진 
그 국물!!

얼큰하고 시원한
전.설.이.시.작.된.다.



풀반장표 '라면데이 리턴즈'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