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 & Recipe/건강 레시피

‘땅속의 사과’ 감자로 차린 식탁 - 감자와 조개관자 새싹 샐러드

감자의 가짓수는 무려 700여 종 이상이라고 합니다.

이 수백 종의 감자를 구분하는 가장 큰 기준은 무엇인지 아시나요?

 

감자를 구분하는 가장 큰 기준은,

‘부드러운 감자(Waxy Potato)’냐,
‘전분이 많은 감자((Floury Potato)’냐
는 것입니다.

 

전분이 많은 감자는 굽거나 프렌치프라이를 만들기에는 좋지만 삶을 때 잘 부서지고,

부드러운 감자는 삶았을 때 형태는 잘 유지하지만 매시드 포테이토용으로는 부적합하다네요.


그래서 외국의 요리사들은 굽기용, 로스팅용, 프렌치프라이용,

삶거나 찌는 용, 샐러드용 등 용도별로 감자를 골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산 감자로는 프렌치프라이 만들기가 어렵다?

 

 

우리나라 감자로는 맛있는 프렌치프라이를 만들 수 없다?

 

슬프게도(?) 맞습니다. 우리나라 감자로는 맛있는 프렌치프라이를 만들기 어렵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수분이 많기 때문이죠.

맛있는 프렌치프라이라면 겉면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야 하나

수분이 많은 감자는 기름에 튀겨 나오자마자 금방 눅진해지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6월에 남도 쪽에서 햇감자가 올라오고,

늦여름으로 가면 강원도에서 명물 감자들이 나옵니다.

햇감자는 묵은 감자에 비하면 특히 수분이 많지요. 대신 부드러운 맛 하나는 일품이구요.

영양에 대해서는 다음번 포스팅 때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 그럼 오늘은 프렌치프라이 같은 팻(fat) 투성이 음식보다는
가볍고 몸에 좋은 '감자 조개관자 새싹 샐러드'를 만들어볼까요?

 

감자와 조개관자 새싹 샐러드

 

준비하세요

감자 2, 조개관자 3, 새싹 채소 한 팩, 바질리코 소스{바질 50그램, 앤초비 5그램, 잣 반 큰술,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네 큰술 반, 다진 마늘 조금, 소금•후춧가루 조금씩}, 레몬 드레싱{레몬즙 두 큰술,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네 큰술, 레몬 껍질 조금}, 소금•백후춧가루 조금씩, 바질(장식용) 7~8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만들어보세요

1 레몬드레싱을 만든다. 레몬 껍질에서 겉의 노란 부분만 강판에 조금 갈아 나머지 재료와  섞고 분리되지 않도록 잘 섞어준다.

2 조개관자는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신선한 것을 구입하여 살을 3~4등분으로 슬라이스하여  1의 레몬드레싱의 1/3 분량만 덜어 소금.백후춧가루와 함께 버무려둔다.

3 감자는 삶거나 찜통에서 부드럽게 찐 다음 껍질을 벗기고 한 입 크기보다 조금 작게 삼각 썰기하여  뜨거울 때 1의 나머지 레몬드레싱과 소금•백후춧가루에 버무리고 식힌다.

4 바질리코 소스를 만든다. 모든 재료를 잘게 다져 잘 섞는다. 

5 접시에 2의 조개관자를 깔고 바질리코 소스를 표면에 발라준 다음 3의 감자를 겹치지 않게 올리고 감자 사이사이에 새싹채소를 조금씩 두고 바질리코 소스를 더 뿌려주고 바질을 감자 위에 한 개씩 올려 장식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본 기사와 레시피는 풀무원 사외보 <자연을담는큰그릇> 2008년 봄호에 게재되었던 내용을 블로그에 맞게 일부 수정한 것입니다.

 

재료의 분량/ 4인 기준

/ 김미정(자유기고가)   레시피/ 이양지 건강 요리 전문가 

요리와 스타일링/ 김윤정(그린테이블, www.gtable.net)  사진/ 이주연(톤 스튜디오)

장보기/ 올가(www.orga.co.kr)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이상 '친절한' 풀반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