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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반장's Letter

[Must Know] 꽃남, 훈남, 초식남, 짐승남? 이 남자들 다 뭐죠?

풀사이 가족들을 위해 저 풀반장이 새로운 '연재'를 준비했답니다.

바로
최신 트렌드와 유행어를 따라잡기 위해
우리 풀사이 가족들이 알아두면 좋을 상식들을
쉽게 풀어 설명해드리는 'Must Know' 포스트입니다~! ^ * ^

요 '머스트노' 포스트만 꼬박꼬박 보시면,
인터넷 게시판에서도 '신세대' 대접받고,
10대 청소년들이 주고받는 대화에도 넉살좋게 낄 수 있답니다. ㅎㅎㅎ

자, 그래서~ 수많은 신조어들 가운데 제가 오늘 준비한 것은 바로~
'남자를 표현하는 단어들'~.

시작해볼까요?


1. 엄친아

[뜻]
우선, '엄친아'는 '엄마 친구 아들'의 줄임말이랍니다.
우리 어머님들께서 자녀들에게 종종 사용하시는 '비교성 멘트'에서 유래된 말로,
외모면 외모, 집안이면 집안, 능력이면 능력, 성격이면 성격, 여러가지 조건을 모두 갖춰 부족함이 없는,  
'참한 사윗감' 또는 '이상적인 남자친구', '미래의 남편'감으로 손색이 없는 남자,
한마디로 "완벽한 남자" 되겠습니다. (부..부러우면 지는고다..) 
"엄마 친구 중에 그 아줌마 알지? 그 집 아들이 대기업에 다니는데..." 
이럴때 바로 그 대기업에 다니는 아들이 '엄친아' 되겠습니다.
비슷한 용법으로는 '엄친딸', 즉 '엄마친구딸'이 있습니다. ^ ^

[활용법]
"이승기는 노래도 잘해, 얼굴 잘생겨, 영어에 일본어까지 잘한대."
"우와~, 정말 '엄친아'로구나!"



2. 초식남

[뜻]
초식남은 일본의 한 칼럼니스트가 기존의 남성상과 달리 감수성이 뛰어나고
자신의 취미 활동에 적극적이지만 연애나 결혼에는 소극적인 남성을 지칭하며 생겨난 단어구요.
얼마전 종영된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지진희 씨가 연기한 캐릭터
전형적인 초식남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나이는 좀 있고, 외모나 능력도 나쁘지 않은데, 자신의 취미 생활에 푸욱~ 빠져
여자를 만날 생각은 도통 없는, 초식동물처럼 온순한 듯 섬세한 남자. 
자신을 꾸미고 개발하는 데 적극적이기 때문에 꽃미남일 경우가 많다네요. @.@


[활용법]
"김과장님 소개팅 안하실래요? 괜찮은 아가씨가 하나 있는데..."
"아, 난 취미생활이 워낙 바쁜데, 그걸 이해해줄 여자가 거의 없더라구. 소개팅은 사양하겠네."
"어무나~, 김과장님, 초식남이신가봐요!"



3. 짐승남 또는 짐승돌

[뜻]
최근 남성 아이돌 그룹들을 보면 지금까지와 같은 미소년 이미지가 아니라
좀더 강하고 남성적인 느낌(일명 수컷냄새)을 내세우는 경우가 눈에 띄는데요.
곱상하게 생긴 얼굴보다는, 선이 강하면서 반항적인 얼굴에 근육으로 다져진 몸매를 내세우지요.
얼마전 안타까운 일을 겪기는 했지만, 가장 대표적인 그룹이 바로 '2PM' 입니다.
2PM을 보고 있노라면 남성미가 너무 넘쳐서 '짐승'같은 느낌이 들 정도...라고들 하시더라구요. ^^;;
그들의 거친 '짐승' 같은 느낌이 하나의 매력으로 자리잡으면서
생긴 말이 '짐승남' 혹은 '짐승돌(짐승같은 아이돌)' 이랍니다.

[활용법]
과거 '터프가이'와 같은 느낌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쉽죠?)



4. 볼매남

[뜻]
'볼수록 매력적인 남자'의 줄임말인데요.
처음 보자마자 "어머~ 잘생겼다" 소리가 나오는 남자가 '꽃미남'이라면,
'볼매남'은 "엇, 이 남자 보면볼수록 매력이 우러나오는데?
성격도 좋은 것 같고, 이만하면 얼굴도 꽤 잘생긴 편이고..."라는 말이 나오는 남자라나요.
'볼매남'이 정들면 '완소남'으로 레벨업(?)하게 된다죠?

[활용법]
"지난번 소개팅 했던 남자있잖아, 처음엔 별로였는데 두번 세번 볼수록 완전 '볼매' 더라구!"



5. 우엉남

[뜻]
김밥을 쌀 때 단무지와 함께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 '우엉'!
딱히 눈에 띄지는 않지만 없으면 허전한 그 느낌을 따라 생긴 신조어인데요.
뭔가 어수룩하고 2%쯤 부족해 보이지만 인간미 넘치고 사람 냄새 나는 남자를 뜻한답니다.
꽃남은 세련된 느낌이라면 우엉남은 왠지 구수한 느낌이랄까요?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에 나오는
'엉성천희 이천희',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는 '온달수(오지호)' 캐릭터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엉남'은 그 2% 어수룩한 면만 뺀다면, '훈남'인 셈이죠?  

[활용법]
"하하하, 김대리는 엄벙덤벙해서 맨날 뭘 흘리고 다녀."
"그래도 사람이 참~ 괜찮아요. 김대리 같은 사람이 바로 '우엉남'이라니까요."




어떠셨어요?
이미 알고 계신 단어들이었나요?
풀반장은 이 단어들을 풀어 설명하다보니 공연히 "훈훈"해지네요. ㅋㅋㅋ

풀반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머스트노]~
다음번에는 '여성'과 관련된 신조어들을 알려드릴게요~ ^^
(연재의 첫편에는 댓글로 응원 팍팍! 아시죠?)

많이 기대해 주세요~!



# 자,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풀반장이 드리는 "댓글로 풀어보는 연습문제" 나갑니다. ^^ 


연습문제 #1 '고충남'은 어떤 남자를 뜻하는 단어일까요?
                      (어허, 검색창 열지 마시고 지금 바로 답하셔야죠. ㅋㅋ )
연습문제 #2 오늘 배운 단어로 예문을 하나씩 만들어볼까요? 



posted by 풀반장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