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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제품 메이킹 스토리

90% 물로 이루어진 맛있는 오아시스

날이 더워질수록
우리 몸도 
바삭바삭 말라가는 요즘. @@;;;

덕분(?)에 
촉촉함을 강조하는 
수분 크림, 보습 크림의 
인기는 쑥쑥 상승 중. 

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하라고 속삭이는
어느 화장품 광고도 있었지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우리 몸에서  
밖으로 빠져나가는 수분의 양은 
하루 평균 2.6ℓ(성인 기준).

호흡을 통해 나가는 양이 0.4ℓ,
땀을 통해 나가는 양이 0.6ℓ, 
대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양이 1.6ℓ쯤 
된다고 하는데요. 

물 또는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물의 양이 1ℓ 정도라고 하니 
평소 신경 써서 
곱절의 수분을 더 먹어야 한다는 거죠.  

알고 보면 우리 주변에는 
물 말고도 
촉촉한 음식들이 꽤 많습니다.   

특히 수분이 많은 채소 과일들은 
대부분 칼로리가 낮아 
큰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더 매력적이죠. 

자~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맛있는 
오아시스를 찾아 떠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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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많은 박, 수박
“수박 고르기는 셀프입니다.
사실은 직원도 잘 몰라여.
그동안 아는 척해서 죄송합니다.”

마트 직원들이 골라준 수박이 
늘 맛있지는 않아서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던 걸까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왔던, 
마트 수박 판매대에 붙은 
안내문입니다. ^^;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처럼 
쪼개보기 전에는 
잘 익었는지 어쩐지 아리송한 것이  
수박이기는 하죠. ;;;

‘수박’이란 말의 어원은 
‘물 많은 박과 작물’이라는 데서 왔는데요.  

영어 이름인 ‘워터멜론(Watermelon)’ 역시 
글자 그대로 수박이라는 뜻.
(멜론 = 박과 작물.)

귓가에 찰랑찰랑 소리가 들릴 것 같은 
이름을 지닌 
수박의 수분 함량은 91%.

그래서일까요? 

잘 익은 수박을 한 입 베어 먹으면 
입안 가득 
시원한 단물이 출렁~.

수박은 갈증을 단숨에 해소해주어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많이 먹는 과일인데요. 
 
수박의 빨간색은 
토마토 속에도 들어 있는 
라이코펜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라니 더 금상첨화. ^^

수박의 칼로리는 
30kcal(100g당)로 
단맛 나는 과일치고는 낮은 편. 

조선 세종 때 수박 한 통 값은 
쌀 다섯 말, 즉
지금의 쌀 80kg(!) 값으로 
너무 귀한 과일이어서 
훔치다 들키면 곤장 100대에  
귀양까지 가야 했다고 하는데요.  

그에 비하면 요즘 수박 값은 
많이 만만해졌지만 
싱글족들이 거구의 수박을 집에 들이려면 
나름 결심이 필요합니다. 

앉은 자리에서 다 먹을 수도 없고,
먹고 남은 수박을 보관하기에 
냉장고 속 사정이 여의치 않고...

만약 과감히 수박을 한 통 샀다면
무조건, 
모조리 썰어두세요! 

깨끗이 씻어 껍질을 제거하고 
과육만 네모나게 모두 잘라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면 
일주일쯤은 충분히 신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미리 잘라 놓으면 
먹기 편해서 
뚝딱 먹어치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수박은 크기가 커서
자른 후 랩으로 싸서 냉장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국소비자원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씻지 않은 채 자른 수박 반쪽을 
랩으로 포장해 7일간 냉장 보관한 결과, 
랩에 닿은 
표면부의 일반 세균수 최대치는 
자른 직후에 비해 무려 3,000배였다고. >.<;;;

그러니 수박을 한 통 사거들랑 
모두 잘라 
냉장고에 넣어두고 매일매일 드세요! ^^;



배보다 맛있고 인삼보다 낫다, 무
“우린 사과 대신 
무를 먹으며 자랐다구!”

모군의 어린 시절,
사과 한 상자를 사놔도 며칠을 못가는
쇠도 씹어 삼킬 연년생 6형제의 
간식으로 간택된 건 
과즙 아니 무즙 가득 생 ‘무’.

무의 수분 함량은 95%. 홀!

무는 열량이 낮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 

무는 위장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주성분인 수분과 
비타민 A, 비타민 C를 비롯해 
전분 소화효소인 
디아스타아제가 많이 들어 있어 
소화를 돕기 때문.

배추와 함께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채소로 손꼽히는 무는 
일 년 내내 나오지만 
겨울부터 이른 봄에 출하되는 
겨울 무가 가장 맛있습니다. 

노지에서 추운 겨울을 견딘 무는 
추위에 이기기 위해 몸에 당분을 만들고 
조직을 단단하게 키워 
웬만한 배보다 맛이 달고 
수분이 많으며 
영양도 풍부해 ‘잘 먹으면 
인삼보다 낫다’는 말이 있을 정도죠. 

무의 영양을 듬뿍 섭취하려면
껍질째 씻어서 
생으로 먹는 게 가장 좋습니다. 

소화를 돕는 디아스타아제나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인 
리파아제 등은 열에 약해 
찌개나 국 속 무에는 
영양소가 거의 없거든요. 

고로, 무를 6형제의 간식으로 삼은
모친의 결정은 가계부와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탁월한 선택! ^^



시원한 오이 한 잔 드세요
시원함의 대명사 오이.

영어에는 오이의 이런 성격을 빗댄 
표현이 있는데요. 

‘(as) cool as a cucumber’는
‘오이처럼 차갑다’ 즉, 
‘매우 침착한’, ‘냉정한’이라는 뜻. 

차가운 성품의 소유자 오이는
등산객들의 배낭 속 
필수품 중 하나입니다.  

오이의 
수분 함량은 95%.

먹고 나면 양 끝 오이 꼭지만 남는 
친환경 간식인데다 
아삭아삭 식감도 시원~
갈증 해소 & 수분 섭취에 이만한 게 없죠. ^^

수박, 참외, 오이는 모두 박과 식물로 
친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가문의 특징은 
수분이 풍부하다는 것.

오이는 수분과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줍니다. 

당분이 거의 없고 
칼로리도 
12kcal(100g당) 수준. 

오이를 ‘천연이뇨제’라고 부르는 건 
칼륨 함량이 높아 나트륨과 
각종 노폐물, 중금속을 배출해 주기 때문.
 
수분 많고, 칼로리 낮고
변비에도 좋지만 
오이는 호불호가 나뉘는 
식품이기도 합니다.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김밥 속 오이만 쏙쏙 골라 빼놓고, 
심지어 
오이비누에도 몸서리를 치죠. ;;;

페이스북에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오싫모)’이 생겼을 땐
보름 만에 
9만 명 넘는 회원이 가입해 
세상을 놀라게 했는데요.

‘오싫모’ 회원들의 주장이자 소망은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 
오이를 강요하지 말라는 것. 

이들이 오이를 싫어하는 건 대부분 
오이 특유의 
쓴맛과 냄새 때문입니다. 

오이를 비롯한 박과 식물들은 
양쪽 꼭지 주위에서 쓴맛이 나는데요. 
 
쓴맛의 원인은 
쿠쿠르비타신이라는 물질로,

오이가 
해충이나 초식동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낸 방어수단입니다. 

또 하나의 원인은 유전자. 

오이의 쓴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유전자 특성상 
쓴맛에 민감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네요. 



팔랑팔랑 얇지만 수분 한가득, 상추
팔랑팔랑 종잇장처럼 얇은 상추 속
수분 함량은 93%.

상추를 많이 먹으면 
피부에 윤이 나고 촉촉해진다는 게 
과장은 아닌가 봅니다. ^^

실제로 상추에는 
비타민A, C 그리고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어 
피부 미백 및 탄력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워낙 흔한 채소이다 보니 
몸에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알고 보면 상추는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약재로 써왔던 기능성 채소. 

상추를 먹으면 졸리다고 하는 건
상추 줄기에 있는 
우윳빛 알칼로이드 성분이 
신경안정 작용을 도와 
숙면에 도움을 주기 때문. 

상추는 변비에도 좋은데요. 

얇은 상추 속에 든 건  
무, 배추, 시래기에 든 것과 같은
불용성 식이섬유여서 
변의 양(!)을 늘려주죠. ^^

또 상추에 들어있는 칼슘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부종을 해결해주고,
지방을 분해하는 역할을 해서 
장에서 지방이 흡수되는 것을 줄여줍니다. 

상추의 칼로리는 
18kcal(100g당).


향긋한 수분 스틱, 셀러리
먹는 족족 살로 간다는 
배우 이하늬가 
속옷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며 즐겨 먹었던 
끼니이자 간식은 셀러리. 

과자를 대신하는 건강 간식으로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은 
채소를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채소 스틱을 만들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셀러리입니다. 

깨끗이 씻어 썰기만 하면 
근사한 비주얼의 
셀러리 스낵(!)이 완성되거든요. 

셀러리는 
94%가 수분으로 이뤄진 채소로 
수분 함량이 높은 만큼 
칼로리는 14kcal(100g당) 밖에 되지 않아요. 

같은 열량의 식품이라도 
포만감은 각기 다르기 마련인데요. 

포만감이 적어서 
먹어도 
배가 고픈 음식이 있는가 하면, 
오래도록 포만감이 
유지되는 음식이 있습니다. 

열량은 적지만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음식으로 꼽히는 건 역시나 
채소, 과일 같이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

셀러리는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먹으면 금방 배가 부르고 
대장 운동을 
활발히 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셀러리 잎에 함유된 
‘세다놀’이라는 특수 방향 성분은 
오이 특유의 향처럼
셀러리를 싫어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도 하지만,  

몸의 열을 내리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작용을 하고
이뇨작용도 돕는다니 
샐러드나 쌈으로 
조금씩 넣어 드셔보세요. ^^



심지어 수분까지 많아요, 토마토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먹어야 하는 채소로 
첫손 꼽히는 건 
슈퍼푸드 토마토입니다. 

수분 함량도 무려 
94%!

토마토를 먹으면 
피부가 좋아진다고 하는 건 
이 수분 때문인데요. 

몸에 수분을 공급해 
부드럽고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어 주거든요. 

토마토처럼 수분이 많은 채소를 먹으면
물과 달리 
우리 몸속에 오래 머무르며 
세포 형성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 토마토의 빨간색을 내는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줘요.

빨간색이 짙을수록 
라이코펜이 증가한다니 되도록 
완숙토마토로 픽!

흔히 토마토에는 설탕이 아니라 
소금을 뿌려 먹으라고 하는데요. 

토마토는 칼륨,
소금은 나트륨으로
이 두 영양소의 경우 우리 몸속에서 
그 양이 서로 비슷해야 
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짠맛은 
단맛을 높여주는 효과도 있죠. ^^ 



내가 물로 보여?! 곤약
내가 물로 보여?

곤약이 만약 이렇게 묻는다면, 
대답은, 응!

곤약 속 수분 함량은 97%로, 
곤약은 식이섬유의 일종인
글루코만난에 물이 더해진 식품.

대부분이 수분이니 칼로리도 낮아 
고체 상태의 곤약은 
6kcal(100g당) 밖에 되지 않습니다. 

곤약은 중국 황제의 
‘비만치료제’로 쓰였다는대요.

이는 곤약이 주는 
포만감과 효능 때문인 듯합니다. 

글루코만난은 몸속에 들어가
수분과 만나면 
팽창하는 성질이 있어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고 
느끼게 된다네요.

팽창된 글루코만난 성분은 
몸 밖으로 배출되면 
몸속에 남아 있는 성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칼로리 조절식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또 곤약 속 글루코만난은
섭취 시 
혈당을 천천히 올려주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죠. 

식이섬유인 글루코만난은 
‘변비치료제’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장운동을 활발히 하고 
대장에서 물을 흡수해 
변의 양의 
늘려주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영양소도 없고 
색도 희끄무레 
맛도 희끄무레한 곤약. 

그래서 먹을 땐 
영양 균형을 생각해 
다른 식재료나 
맛을 더하는 것이 좋은데요. 

최근 인기 높은 곤약면
에 
갖은 채소를 더하거나 
달걀, 두부 등 단백질을 더해보세요. 

곤약에 채소, 과일 등을 더해 
상큼 촉촉한 샐러드로 즐겨도 좋고 말이죠. ^^



수분 함량 출처: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 100g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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