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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HAS Life

우동으로 ‘식구(食口)’가 되는 법…드라마 <도쿄전력소녀>

풀무원웹진 <자연을담는큰그릇>
인기리에 연재중인 코너~
'요리in컬처'

드라마나 영화의 내용 물론
때로는 양념처럼 때로는 씬스틸러처럼 등장하는 
음식과 요리의 레시피를 소개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코너인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도쿄전력소녀'
일본드라마의 새로운 여신으로 떠오르고 있는
'타케이 에미'가 주인공으로 나온다지요~. ㅎㅎ

어린시절 헤어진 아빠를 찾아
무작정 도쿄로 상경한 시골 소녀의 이야기
유쾌하게 그리며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풀무원 웹진 <자연을담는큰그릇>에서 주목한 드라마 속 요리는 바로
극중 주인공 소녀의 고향인 '사누키 우동'입니다.

딸을 거부하는 아빠와
끊임없이 매달리는 딸~,

한솥밥을 먹는다는 의미의 '식구'라는 말처럼
'사누키 우동'이 이들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톡톡이 하는 만큼
'요리in컬처'의 소재로 손색이 없겠죠?

드라마의 내용이 궁금하시다구요?
드라마 속 요리가 궁금하시다구요?

그렇다면 지금 바로 스크롤 다운!

우동으로 ‘식구(食口)’가 되는 법
드라마 <도쿄전력소녀>

+그 드라마
주인공 사에키 우라라는 열아홉 번째 생일 아침 엄마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혼 후 죽었다고 들었던 아빠가 사실은 살아있었다는 것. 말해주면 만나러 가겠다고 할 텐데 못된 남자라 만나게 하고 싶지 않았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결국 엄마의 걱정대로 우라라는 그날 밤, 아빠를 찾기 위해 고향인 사누키를 떠나 도쿄로 떠나게 됩니다. 아빠에 대한 기억은 어린 시절 그네를 밀어주던 손의 감촉과 ‘스즈키 타쿠야’라는 이름이 전부. 하지만 시골에서 갓 상경한 그녀에게 도쿄는 너무도 험한 곳이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아둔 전 재산을 잃어버리는가 하면 여기저기 휘둘리기 일쑤. 어려움에 처한 그때, 거짓말처럼 아빠가 등장해 그녀를 도와주고 운명처럼 서로를 알아보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아빠의 집으로 들어가 같이 살며 아빠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우라라. 사회적으로는 성공한 변호사지만, 사적으로는 3명의 여자, 즉, 모델과 술집 마담, 그리고 스포츠 강사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상황을 알게 된 우라라는 다짐을 합니다. “엄마의 상대를 정해줬던 것처럼 아빠의 재혼 상대도 내가 정할 테야!”

평화로운 독신 생활에 끼어든 딸이 반가울리 없는 아빠는 항상 무뚝뚝한 태도로 일관하지만 좌충우돌 문제를 일으키는 딸의 뒤치다꺼리를 도맡습니다. 이 마음이 전해진 탓일까요? 우라라는 자신을 위해 밥도 거른 아빠를 위해 특별한 요리를 준비하게 됩니다.

그 요리는 다름 아닌 ‘우동’. 어린 시절 아빠와 함께 살던 사누키 지역의 스타일로 말이지요. 밀가루 반죽부터 시작해서 숙성까지 시키겠다며 온 집안을 밀가루 범벅으로 만들고 새벽 3시가 넘은 시간에야 완성된 우동. 추억과 딸의 정성, 그리고 새벽까지 이어진 허기가 곁들여진 그 맛은 어땠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요리를 한 딸과, 추억에 잠긴 아빠. 한 그릇의 우동을 통해 이들은 결국 식구(食口)가 됩니다.

덧. 우라라의 우동은 마지막 회 즈음 강력한 스포일러와 함께 다시 한 번 등장합니다.


영화 속 그 요리와 레시피가 궁금하시면?
[요리보러가기]


본 컨텐츠는 풀무원 웹진 <자연을담는큰그릇[링크]에서 발췌하였습니다.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