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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후루룩! 라면데이

세계인의 라면 취향과 각국의 이색 라면 총집합~!....일본에는 라면의 달인이 있다?!

어흠어흠-

오늘 라면데이에는 '라면의 달인' 한분을 소개해드리죠. +_+


2011년 3월 현재까지

그의 뱃속에 고이 잠들어있는 인스턴트 라면은, 
무려

4,573개!!!

(어릴 적 먹었던 라면까지 더해지면 더 어마어마할 듯!)

주인공은, 일본에 사시는 야마모토 님입니다.

이 분 앞에서 제 라면 thㅏ랑은 한 젓가락도 안 되겠군요.

부끄럽습니다.
ㅜㅜ
OTL

[지난날의 고백 보러가기]


야마모토 님은 이렇게 근사한 사이트도 운영 중입니다.

http://i-ramen.net/ 

이미지 출처: http://i-ramen.net/


세상의 라면들을 탐구하며
패키지부터 시식날짜, 라면의 국적, 제조회사, 제품 이름,
중량이며 나트륨 함량, 양념 봉지들의 개수며 종류,
면과 국물 평가 및 종합 평가에 이어 별점까지 매겨 놓았습니다.




!!!
야마모토 님,
당신의 라면 thㅏ랑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가 라면에 빠져든 것은 철이 들면서부터라고 합니다.

(... 철은, 언제부터 드는 걸까요? ;;;)
중학교 때는 간식, 특히 고등학교 시절 벼락치기 공부할 적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친구였습니다.
(일본이나 우리나 사정은 비슷한가 봅니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라면 섭취량도 중학교 입학 이후부터 가파르게 상승합니다.)

대학 입학 후 떠난 여행에서 보도 듣도 못한 낯선 라면을 접한 그는
충격에 빠지고 맙니다.
“이런, 나는 작은 세상 밖에 보지 않았던 것인가?!”
세상은 넓고 라면은 많다!
(지역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는 동네마다 다양한 라면이 존재하나 봅니다. 흠..)

그때부터 일본 곳곳을 여행할 때마다 라면을 찾아 나섭니다.

대학 영화동아리에 들어가 제작한 작품의 테마도
“인스턴트 라면
그가 먹었던 온갖 라면을 등장시켰음은 물론입니다.
(라면 나무가 자라고, 라면 비가 내리는 장면도 있다는데…
장르가 판타지 어드벤처였던 걸까요..??)
라면 봉지며 컵라면 뚜껑을 모으는 취미는 이때 생겼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i-ramen.net/


야마모토 님은 단호히 말합니다.
“인스턴트 라면은 일본이 자랑하는 훌륭한 음식 문화의 상징이다”
이를 제대로 정리하는 것은 남자의 일생에 맞는 위대한 업적임을 확신하며,
그 결과를 인터넷에 올려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오!
대단한 사명감입니다.

이렇듯, 이제, 라면은 명실상부 세계인의 음식입니다.

세계 라면협회에 따르면 2009년 한해 동안 전 세계에서 소비된 라면은 1천억 개나 됩니다.
이 중 우리나라에서 소비된 라면은 34억 개로,
중국(408억 개), 인도네시아(139억 개),
일본(53억 개), 베트남(43억 개), 미국(40억 개)에 이어 여섯 번째지만,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소비량은 69개로 단연, 세계 최고입니다.
2위와 무려 10개 이상이 차이가 납니다. 

그 뒤는 인도네시아(58개), 일본(44개), 중국(32개)의 순입니다.

문득, 아니 당연히 궁금해집니다.

세상 사람들은 어떤 라면을 먹는지 말입니다.
지금부터 풀반장과 함께 세계 각국의 라면에 대해 공부해보시죠~! ^ ^ 



** 중국 **



대개의 중국 라면은 불 위에서 끓여 먹는 것이 아니라

그릇에 담아 뜨거운 물을 부어 익혀 먹습니다.
컵라면처럼 말이죠.
(물론, 끓여 먹는 라면도 있습니다)

중국 음식이 그런 것처럼 중국 라면 속 기름의 양도 상당합니다.
라면 봉지 안 기본 양념 봉지는 세 개입니다.
분말 스프, 건더기 스프, 그리고
투명하거나 노랗게나 빨갛거나 시커먼 색을 띤 오묘한 액상 스프.
바로, , , , , , 기름입니다. ;;;

콩기름, 면실유, 간장기름, 고추기름 등등
(중국 라면을 처음 먹는 사람들은 나중에 이 작은 봉지의 정체를 알고는
식겁한다능 ㅋㅋ. 그러나 그릇 안에는 이미 기름이 둥둥 ;;;)
기름 넉넉한 돼지고기 국물 라면도 인기입니다.

가까운 곳이라 해도 차로 20시간쯤 걸리는 건 예사인지라

버스나 기차 안에서 컵라면도 무척 즐겨 먹습니다.
그래서 중국 차장님의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는 뜨거운 물 항시 준비!
컵라면 속에는 일회용 포크나 젓가락도 들어 있습니다.
통 큰 중국 사람들답게 일명 달걀 컵라면 안에는 간장 같은 양념에 조린 달걀 한 알이,
소시지 컵라면 안에는 소시지(우리나라
천하@@같은) 한 줄이
통째로 들어있기도 합니다.



** 인도네시아 **

웅? '라면'이 아니라 '미'라구요?


인도네시아에서는 라면을 “미 Mie” 라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인스턴트 면 중에서 최고로 많이 팔리고 있는 것은
미고랭 Mi Goring 곧, 볶음면입니다.
(미 mi는 면, 고랭 goring은 볶음)
우리는 국물 라면이 대부분인데 반해,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비빔 라면을 훨씬 더 많이 먹습니다.
(더운 나라여서 일까요?)
라면 봉지 안에는 양념 스프, 건더기 스프 외에도,
비빔용 기름에 향신료 등 무려 다섯 개의 양념 봉지가 들어 있습니다.

채소, 해물(새우), 닭고기 등 다양한 맛이 있지만 역시 대세는 닭고기입니다.

치킨카레 라면, 양파치킨 라면, 스페셜 치킨 라면 등등.
(이슬람교를 믿는 인도네시아에서는 돼지고기는 잘 먹지 않습니다)

두둥~ 역시 인도네시아 라면의 지존은 치킨~!


인도네시아 라면은 특유의 달콤 짭짤한 맛 때문에 세계에서도 인기가 높아서,
면을 잘 먹지 않는 아랍의 마트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아쉬운 것은 양인데요. 보통 70, 85그램쯤으로,
우리나라 라면이 120그램인 것에 비하면 한 끼로는 좀 가볍습니다.
그래서 남성들은 2,3봉지는 끓여야 먹은 것 같다고 합니다. ㅋㅋ



** 일본 **

일본 사람들의 라면 사랑은, 그들이 좋아하는 만화 속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맛의 달인 – 라면편 (38권)>

101권 완간



일본에서 1억2천만여 권이나 팔린 요리 만화의 고전!


<아빠는 요리사 – 라면편>

111권 출간 중



일 잘하고, 육아에 가사, 요리까지 척척인 아빠, 일미 씨는
여성들에게 인기 짱!...이나 남성들에게는 비호감 넘버원 ㅡㅡ+


<라면 요리왕>

26권 완간



회사에서는 매일 깨지는 사원이지만
언젠가 자신의 라면을 찾아서 가게를 열 생각에 
밤이 되면 공원에서 라면 포장마차를 하는 라면 마니아 후지모토는
모든 직장인들의 롤모델?!

일본 사람들은 인스턴트 라면보다 생라면을,

봉지 라면보다 컵라면을 훨씬 더 즐겨 먹습니다.
점심시간이면 근처 공원에서 편의점 도시락에 컵라면을 먹는 직장인을 흔히 볼 수 있죠.

맛은 크게,

미소(된장), 시오(소금), 소유(간장), 중화(매운맛)로 나눌 수 있는데
아무리 맵다고 해도 한국 라면처럼 맵지는 않습니다.
역시나 일본 사람들도 중국 사람들처럼
쇠고기보다는 돈코츠(돼지고기) 라면을 좋아합니다.



** 미국 **

미국 라면은 닭고기, 쇠고기, 새우 등으로 국물 맛을 내거나

크림이나 치즈 등의 소스에 비벼 먹습니다.
매운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대체로 맛이 순한 편입니다.
(맵고 짠 한국 라면에 익숙한 이들 입맛에는 밍밍하다능 ;;;)

특이한 것은, 우리가 한끼로 먹는 라면 한 봉지가 그들에게는
2인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주식으로 먹기 보다는
간식이나 다른 음식에 곁들여 먹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또, 면만을 이용해 과자 같은 디저트를 만들기도 하고
샐러드에 섞기도 합니다.

매트 피셔 님이 만든 “라면 요리 사이트”
그들의 라면 요리법이 잘 올라 있습니다.
http://www.mattfischer.com/ramen/


** 태국라면과 베트남 라면 **

태국라면은 톰얌쿵 맛이 난다고 써있네요 +_+

 

베트남의 씨푸드맛 볶음라면~



이렇듯 라면은 그 나라 사람들의 식습관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담백한 맛,
중국인들은 기름진 맛,
(이라고 쓰고 느끼하다고 읽는다… ;;;)
인도네시아인들은 달콤 짭짤한 맛,
미국인들은 순한 맛,
(이라고 쓰고 밍밍하다고 읽는다… ;;;)
태국인들은 이국적이고 시큼한 맛,
(톰얌쿵을 떠올려 보세요…!)
한국인들은 뭐니뭐니해도 얼큰하고 매콤한 맛!

우리의 라면 기술은 가히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쫄깃한 면발에 얼큰한 국물 맛!
특히, 면발의 쫄깃함은 독보적입니다.

하지만

역시
기름…!
중국 것보다야 못하지만, 면은 기름진 편에 속합니다.
국물도 자극적이지요.
(멋모르고 들이켰다가 눈물 콧물 빼는 세계인들, 적지 않습니다. ㅋㅋ ㅜㅜ)

다행히 트랜스지방, 화학첨가물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우리 몸과 입을 즐겁게 할 라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욕하면서, 안 먹으려고 몸부림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이 맛있는 걸 말입니다.

맛있고 뱃속 편한,

그런 라면 만들기가
어디 쉽겠냐고요???

아니요.

하지만
하니까,
되던걸요.

요렇게

.
.
.
.
.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려 더욱 맛있고 담백한,

일곱 가지 천연 재료로 국물을 낸

바로

요것






 


풀반장표 '라면의 모든 것'

1. 라면데이의 탄생
2. 라면이 생각나는 노래/영화/드라마
3. 라면의 역사
4. 라면에 대한 궁금증 해결! '라면Q&A'
5. 세계인의 라면 취향
6. 라면의 칼로리 집중 분석
7. 라면에 대한 편견과 진실 4가지
8. 라면의 맛을 살려주는 마법과 같은 재료들
9. 기름에 튀기지 않은 라면을 소개합니다
10. 이제는 말할 수 있는 라면의 과거!
11. 튀기지 않은 라면 그것이 알고 싶다~!
12. 화학첨가물, 그거 안넣으면 안되나요?
13. 검색어로 풀어보는 라면이야기
14. 라면 맛있게 끓이는 비법은?
15. 라면 맛있게 끓이는 비법은? - 그 두번째 이야기
16. 동남아 3개국의 라면 이야기
17. 건강한 라면을 위한 무한도전~!
18. 비만과 진화 그리고 라면의 관계는?
19. 라면 촬영 현장 스케치
20. 일본라면의 종류와 지역별 특징
21. 라면 속 기름 팜유 먹어도 될까?
22. 자연은 맛있다, 아이들이 먹어도 안전할까?
23. 자연은 맛있다 FAQ
24. 면+스프 요리 활용법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