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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HAS Life

환경을 생각하는 '에코 샤워'를 위한 비결~! <삼베 타월>

얼마전 제가 환경을 위해 물을 아껴쓰는 샤워에 대해 포스팅 한 적이 있는데요.
[보러가기]

이번에는 물 절약은 물론이고 건강에도 좋은 '에코 샤워' 노하우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그 비결은 다름아닌 '삼베'에 있는데요.

삼베라고 하면 상복이나 여름철 옷감으로만 생각하기 쉽잖아요.
근데 대나무에서 추출한 죽사와 혼합해서 타월을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우와~!)

합성섬유와 화학물질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순 식물성 타월이라
피부자극이 없고 곰팡이를 억제하는 항균성과 항독성이 있기 때문에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이거든요~!

게다가 삼베 타월 한장만 있으면 물에 적셔 비누없는 샤워가 가능하고
샤워를 마친 뒤에는 타월의 물을 짜낸뒤 몸의 물기를 닦아낼 수 있으니
물 절약은 물론이고 비누 사용까지 줄일 수 있는 그야말로 '에코 샤워'가 따로없겠죠?
(더 나아가서는 수건 빨래를 줄여서 세제사용까지 억제하는 효과까지...)

이렇게 신통방통한 삼베 타월에 대한 내용이
풀무원 사외보 <자연을 담는 큰 그릇>에 실려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한번 꼼꼼히 읽어보시고 여러분도 에코샤워에 동참하시는건 어떨까요? ^^


 
 환경을 위한 삼베 샤워타월
 삼베, 그 까칠한 매력

 구멍이 숭숭 뚫려있어 통풍이 잘 되고 올이 까칠까칠하여 몸에 잘 달라붙지 않는 성질로 주로
 여름 옷감으로 사용되었고, 수의나 상복으로 많이 사용됐다. 그런 이유로 이집트 미라를 감았
 던 천도 바로 삼베다. 그런 삼베로 샤워타월을 만든다면 어떨까?




할아버지와 삼베 보 나에게는 오래된 삼베 보가 하나 있다. 주로 떡을 찔 때 찜보로 사용하거나 두부 짤 때 사용한다. 이 삼베 보는 결혼해서 살림을 나면서 엄마가 쓰시던 것을 나눠준 것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할아버지, 그러니까 엄마에게는 시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입었던 상복이다. 그 상복을 잘 보관해두었다가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도 입었다고 한다. 엄마는 상복이 ‘부모님이 주신 마지막 선물’이라며 소중하게 생각하는데, 보관하기보다는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보편적인 것인지, 예법에 맞는 것인지 어떤 건지 모른다. 다만, 삼베 보를 사용하면서 “우리 아버님은...”으로 시작하는 옛 이야기를 꺼내곤 한다. 내가 아장아장 걷기 시작할 때 돌아가신 할아버지, 그래서 사진 속으로만 기억하는 할아버지께서 우리 집 주방에서 이렇게 살아계신다.




항균, 항독성을 가진 ‘마’의 성질
삼베 이야기를 하려다가 딴 길로 샜다. 삼베는 ‘마’의 줄기를 말려서 만든 섬유다. 마는 예로부터 면보다도 더 보편적인 섬유였다. 마는 기후 적응력이 좋아서 세계 각지에서 재배되며, 어느 지역에서나 잘 적응하고 잘 자란다. 항균, 항독성을 갖고 있어 농약이 필요 없으니 친환경적으로 재배될 수밖에 없다. 구멍이 숭숭 뚫려있어 통풍이 잘 되고 올이 까칠까칠하여 몸에 잘 달라붙지 않는 성질로 주로 여름 옷감으로 사용되었고, 수의나 상복으로 많이 사용됐다. 그런 이유로 이집트 미라를 감았던 천도 바로 삼베다.

그런 삼베로 샤워타월을 만든다면 어떨까? 샴베 샤워타월은 순수 천연 삼베(헴프)사와 죽사(대나무에 추출한 원사)를 합사하여 제조된다. 한 눈에도 삼베사와 죽사가 직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삼베타월은 합성섬유와 화학물질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순식물성 제품으로 피부자극이 없고 곰팡이를 억제하는 항균성과 항독성이 있어서 특히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에게 좋다. 피부 노폐물 제거와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에 피부에 사용하기 안성맞춤이다.
비누가 필요 없어요? 비누도 따로 필요 없다. 처음에는 물로만 씻어도 될까 반신반의했는데, 익숙해지니 한결 개운한 걸 피부로 느낀다. 비누뿐만 아니라 샤워할 때 물도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삼베샤워타월 목욕법은 이렇다. 샤워타월을 미지근한 물에 적셔서 마사지하듯이 쓱쓱 문지른다. 각질제거에 탁월하기 때문에 때 밀듯이 박박 문지르지 않아도 된다. 샤워 후에는 타월을 빨아서 꼭 짠 다음 물기를 닦아내면 한여름에는 따로 수건도 필요 없다. 하루에도 몇 번씩 샤워하는 한여름에 무섭게 쌓이는 수건을 줄일 수 있다니! 이렇게 샤워하니 오히려 적당한 수분이 피부에 남아 시원하고 촉촉한 느낌이다. 마른 상태로 건포 마사지나 습포 마사지 모두 가능하다. 이렇게 3개월,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피부가 좋아지는 효과를 본다고 하니 해볼 작정이다.



삼베 세안타월, 수세미 사용법! 세안용 타월은 비누를 묻혀 얼굴 전체를 부드럽게 마사지한 다음 씻어낸다. 유분 흡수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화장을 지울 때나 피지가 많은 T존 부위에 사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처음에는 각질이 일어날 수 있는데, 피부가 다시 재생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한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차차 피부가 보송보송해지고 탄력이 생긴다는 것. 예전에 우리 할머니들은 100% 삼베조각으로 민얼굴을 마사지하듯 닦아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주름살 제거 효과도 있었다니 한번 해 볼만 하지 않을까?

삼베 수세미는 기름 범벅이 된 심한 기름때가 아니면 웬만한 기름기가 있는 그릇도 세제 없이 씻어낼 수 있다. 애벌 설거지할 때, 마지막 헹굴 때 사용하면 좋다. 과일을 씻을 때, 특히 껍질째 먹으면 좋은 과일을 씻을 때 사용하면 좋다.



까칠한 삼베를 즐겨라? 새것에서는 석유냄새 또는 유황냄새가 날 수 있는데, 대마 원사 특유의 냄새로 사용하다 보면 없어진다. 그 냄새가 싫으면 끓는 물에 1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사용하면 된다. 오히려 냄새가 안 나는 것이 화학처리를 했다고 보면 된다. 금방 구입해서 냉장고 속 선반 위에 깔아놓으면 냉장고 속 탈취 효과도 볼 수 있다. 내구성이 좋아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고, 폐기되어도 땅속에서 완전히 분해되어 없어지기 때문에 환경피해도 없다. 포장재도 신경을 썼다. 신문재생용지를 사용했고, 화학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재봉으로 만들었다. 생산에서부터 폐기까지, 포장까지 뼛속까지 친환경적이다.

삼베의 특성상 사용감이 부드럽지는 못하다. 알록달록 합성섬유로 만든 값싼 물건에 익숙해져 있어서 수세미 한 장, 샤워타월 한 장 값 치고는 좀 비싸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구에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고 우리 몸에도 좋은데,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글을 쓴 김연희는 <희망제작소>에서 일하다 지금은 돌쟁이 엄마로 살아간다. 아기를 키우면서
 짬짬이 에코블로그(
http://ecoblog.tistory.com)를 통해 작지만 유쾌한 에코행동을 꿈꾸고 있다. 이 컬럼
 과 여러 글들을 묶은<잘생긴 녹색물건-지구를 부탁해!>를 썼다.


|가격 삼베샤워타올 1만4,300원, 삼베 수세미 3,000원, 삼베 세안타월 6,600원, 삼베 세트(샤워, 세안, 수세미, 헴프 비누 1개씩) 3만3,000원
|문의 초록살림원 070-8285-8985 
http://www.greenwb.net

|본 컨텐츠는 풀무원 사외보 <자연을담는큰그릇>에서 발췌하였습니다.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