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풀반장's Live

홍대 앞에 풀반장이 떴다?! ...사진 촬영도 즐거웠던 [오요리 촬영 뒷얘기]

어제 포스팅한 <홍대앞 슬로쿠킹 레스토랑, 오요리>편, 재미있게 보셨나요? [보러가기]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촬영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정말 즐거운 인터뷰 현장이었다지요.
어떻게 알았냐구요?
에헴-, 실은 풀반장도 바로 그 촬영 현장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쿡인들도 있었지만, 풀반장과도 대화가 척척- 통했지 말입니다.
(실은 그분들이 한국어를..쿨럭)


자, 그럼 이번에는 풀반장의 시선으로 본, 슬로 쿠킹 레스토랑, <오요리>로 다시 떠나봅니다! 고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홍대 공영주차장 끝에서 '밥'집이 있는 골목으로 우회전~
길을 따라 올라가며 재미있는 맛집들에 한눈을 팔던 풀반장, ㅇㅅㅇ;;

알아서 찾아오라며
먼저 홀연히 떠나버린 촬영팀과 자담큰 에디터 니나님의 흔적을 찾던 중! 
 
오늘의 주인공인 '오요리'의 간판을 발견합니다!
(오- 요기였군화! 쿄쿄)



흐흠-
간판은 홍대의 맛집들처럼 세련되고 개성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요리 이름들을 읽다보니 뭔가 좀 이상한 느낌이 드는군요.

말레이시아식 미고랭
나가사키..
인도네시아식 ...
일본식...
홍콩식 누들...

읭?

오호- 이건 뭐, '아이엠 그라운드 나라이름 대기~'도 아니고
풀반장이 알고 있는 모든 나라의 이름들이 다 나오는 것 같지 말입니다!



아하-, 올라가는 계단에 적힌 글귀를 보니
이제야 촉이 옵니다. 

'다문화 레스토랑'

모르시겠다구요?
그럼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봅니다.
(이 포스트를 읽으시는 블로거분들은 아래 사진을 내려다봅니다. 후후-)


'다국적 요리사'

이제 슬슬 촉이 오시나요? 후후후...
(네? 어제 포스트를 꼼꼼히 읽었기 때문에 모두 알고 계시다구요? -_- + )




안으로 들어가니
이건 또 뭡니까~!

실내임에도 불구하고 비광을 떠올리게끔 만드는
우산을 들고 계신 저분은 누규?!
(자세히 보니 확실히 평범한 우산은 아닙니다.
전선이 주렁주렁 달려있고 말이죠...)





우산을 지나 주변을 둘러보니
촬영을 위해 모두 함께 자리를 정리하는 중이었습니다.
(사진 왼쪽 상단 보시면 정말 입구 앞에 조명용 반사 우산이 펼쳐져 있는거 보이시죠?)




바로 그때 한켠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
그 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리자 보이는 것은~!!

앗~! 외쿡인~!

네, 끄덕끄덕 맞습니다.
저 분들이 바로 오요리의 쉐프와 스텝분들이십니다.
아, 물론 오요리에는 한국인 쉐프님들도 계시죠. ^ ^




자담큰 필자님과 함께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시는 것을 뒤에서 살짝살짝 들어보니.

이 분들은 한국인 남자와 결혼해서 한국에 들어와서 살게 됐으며
그 기간이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십여년에 이른다고 하시네요.
(무..물론 한국어라서 알아들었다능..ㅇㅅㅇ)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지금껏 살며 자신이 요리사가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하셨다는 것~!
그렇다면 어떻게 요리사가 됐을지 궁금하시죠?

직업체험학교격인 '하자 센터'에서 요리를 통한 사회적 인큐베이팅을 거쳐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은 '오요리'에 오게 되어 쉐프가 됐다고 하시네요.

이곳이 조금 더 멋지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 ^




여성분들만 자리를 하다보니 인터뷰 분위기가 점점 수다의 장이 되어가는 모습도..




그 사이 카메라 세팅이 모두 완료되었군요.




사진을 위해 다시 한번 복장을 가다듬는 쉐프님들.




카메라 앞에 도란도란 자리를 잡으셨네요.




사진 촬영을 위해 각자 요리도구 하나씩을 지급받으신 뒤~




이렇게 자세를 잡아보지만
아무래도 카메라 앞에서는 굳을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포토실장님께서 하신 긴급제안~!

"옆에 계신 분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하지만 그마저도 워낙 살갑게 일하시는 분들이라 그런지
환하게 웃으며 대화에 집중하시더군요.

정말 즐겁게 일하시는 것 같아 은근 부러울 지경이었답니다. ^ ^
(푸..풀반장도 즐겁게 일합니다! 사장님! ㅇㅅㅇ;;) 




쉐프님들에 대한 정식 촬영을 마치고
간단한 기념사진을 부탁드렸더니 바로 이렇게 또 환하게 웃어주셨답니다. ^^

제가 추천 포즈라며 턱을 손으로 잡고 얼짱각도를 유지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따라하고 계신 한분이 보이시죠? ^^
(찾아보실까요? ㅋㅋ)




그리고 이어진 쉐프님들의 요리 시간~

제가 이 사진을 잡기 위해 포토실장님 뒤에서 연사 촬영을 다다다다다다 했더니
포토실장님께서는 "뒤에 카메라 10대는 있는 줄 알겠다"며 제 만행을 평가(?)해 주셨답니다. -_- ;




이렇게 만들어진 요리~ 참 먹음직스럽죠? 우후후..

이 요리의 이름이 '말레이시아 미고랭' 이라고 하는데
혹시 드셔보신 분 계시나요?

각종 채소를 넣고 굴소스로 볶아낸 매콤한 국수 요리랍니다.
(아..점심 시간 전에 풀사이 가족들에게 또 이런 만행을..! 후후..)  




이어 촬영을 위한 요리들이 계속 나왔는데요.

이 요리는 '다다르 굴릉'이라는 인도네시아 디저트라고 합니다. ^^
연두색 컬러가 참 이국적이죠?




이 요리는 많이들 보셨죠?

'타이식 샐러드'
해산물과 채소 위에 피시소스와 레몬 드레싱을 곁들여 먹는 요리랍니다.




요리 찰영 중이신 포토실장님~
언제나 풀반장의 포지션은 그분의 바로 뒤~!




이렇게 오요리에서 있었던 모든 촬영이 끝났는데요.

각기 다른 국적을 가진 쉐프와 스텝분들이 한데 어우러져
너무도 즐겁게 일하시는 모습이 인상적
이었답니다.

요리를 통한 사회적 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곳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말이죠~^^

마지막으로 의미있는 곳에서
즐겁게 일하시는 오요리 쉐프님들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까 합니다.

"쉐프님들 힘내세요, 파이팅~!"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