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풀반장's Live

서울 안의 작은 히말라야, 옥인동 티베트 박물관........풀반장의 촬영 현장 스케치~

풀무원 사외보 <자연을담는큰그릇>에 실렸던
티베트 박물관이야기를 포스팅한 적이 있었는데요.
[서울의 작은 히말라야, 티베트 박물관 포스트 보러가기]

조금은 낯설었지만 궁금하셨다구요?

풀무원 사외보 '자연을담는큰그릇'에 독자엽서를 보낸 많은 분들이
"서울에 가면 꼭 가보겠다!"라고 적어주셨던 걸 보면,
확실히 이색적이면서 궁금~한 장소임에는 틀림없었나 봅니다.

후후후... +_+

그래서~ 지방에 계시거나 시간을 내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또 아이들과 함께 티베트 박물관에 다녀올 계획을 세우고 계신 분들을 위해

티베트 박물관에 직접 다녀온 풀반장의 후기(?)를 준비했습니다!

지금 시작합니다~!


옥인동에 위치한 이 곳.

벽돌하나 문 하나부터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여기는 어디일까요?




아핫~ 티베트 박물관이었군요~!!




기대감을 갖고 안으로 들어가보니...

오~ 고풍스러운 벽돌벽과 운치있는 기다란 탁자~ 책이 빼곡하게 꽂힌 서가까지!
어느 고성 안에 뛰어들어온 듯 이색적인 분위깁니다.




에스프레소, 스무디...

아하, 메뉴판이 있는걸 보면 카페인가요? 




궁금증을 갖고 윗층으로 올라가 보니..

앗~! 박물관이로군요~!
티베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에 다양한 전시품까지...

작지만 알찬 박물관의 느낌이 드는군요.




근데 카페? 도서관? 박물관? 이곳 정체가 뭐죠?

티베트 박물관의 신영수 관장님께 여쭤보니
사실 이곳의 1층은 여러분이 보신것과 같이 카페가 맞다고 하시네요.

관람객 입장에서는 차를 마시며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고
운영자 입장에선 박물관 관람이 무료인데
찻집 운영을 통해 운영비를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




관장님과 함께 둘러보는 티베트 박물관~!

관장님의 설명이 곁들여지니 전시물 하나하나가 특별하게 느껴지며
정말 이곳이 알찬 곳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관장님께서 손으로 짚고 계신 이것이 무엇인지 아시겠나요?

다름아닌 티베트 불교의 경전입니다.
무슨 경전이 이렇게 생겼냐구요? 후후...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도 경전과 함께 할 수 있도록
경전을 안에 덧입혀 돌릴 수 있는 통으로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 통을 한번 돌리는 것이 경전을 한번 읽은 것과 같은 의미라는 사실~!!




경전의 모양과 종류도 무척 다양하더라구요~

관장님의 설명이 없었다면 경전이라는 것을 짐작이라도 했을까요?




다시 주변을 둘러보니...음.... 앗!!!




불상의 손에 있는 저것은?




뭐 우선 위에 있는건 돈으로 보이고...




돈이 담겨있던 이것은 뭔가요 관장님?

앗!!!!
앗!!!!
앗!!!!

사람의 두개골 이라구요?

티베트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먼저 살과 내장을 새들이 먹도록 하고 
뼈만 남긴 뒤,
다시 그 뼈를 잘 갈아 곡식에 섞어 새들의 먹이로 준다고 합니다.
바로 말로만 듣던 '천장(혹은 조장)'이라고 불리는 새에 의한 장례 풍습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남는 것이 없도록 하는데
예외적으로 고승과 같은 분의 시신의 일부는 이렇게 남겨 법기로 활용한다는....;;;; +_+




물론 이 법기도 마찬가지로 고승의 두개골로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너무도 친절한 관장님의 설명 덕분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전시관을 둘러봤답니다.




전시물 하나하나를 설명하는 관장님의 모습은 열정 그 자체~!!!




그 사이 사외보 촬영은 착착~ 진행되는 중~!




앗!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다보니...

커피숍과 함께 운영되다보니 테이블이 있는 건 알겠는데
저 벽면에 드러난 바위들은 뭐죠?

네? 인왕산 바위들이라구요?
바위를 깎지 않고 그 위에 그대로 집을 지었기 때문이라구요?

허걱~!




박물관 바로 옆에 보이는 저 인왕산 바위라는 말씀?!

와~ 정말 대단하군요~ +ㅁ+
뭔가 신비로운 느낌도 들구요.




티베트가 모자의 나라라는 사실, 아셨나요?

누구나 모자를 쓰고 머리 치장에 공을 들인다네요. 
화려한 모자는 티베트 여성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소박함 속에 숨어있는 화려함~

굉장히 알록달록~하죠? 이것이 바로 티베트의 색감이라고 합니다. 




티베트의 옷들을 보고 어딘지 모르게 한복과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는 관장님,
그만큼 우리나라와 여러모로 닮아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그러고보니 이 문양,
붉은 악마의 상징으로 알려져있는 전쟁의신 치우천왕과 닮아보이지 않나요?




정성스레 향을 피우시는 관장님~!




이곳에 들어오는 순간 느껴졌던 정신이 맑아지는 듯한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을까요?




전시품 하나하나 관장님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티베트 박물관~!




풀반장이 보여드린 것들 외에도 정말 많은 전시품들이 있었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이곳을 찾아 천천히 둘러보고 싶네요.
물론 관장님의 설명과 함께 말이죠~ ㅎㅎ




1층으로 내려와 사외보 표지를 장식할 관장님의 사진을 찍었답니다.




이 사진이 어떻게 나왔는지는 사외보 포스트를 통해 이미 확인하셨죠? ㅎㅎ




여기까지가 티베트 박물관에 대한 이야기 였는데요.

어떤 박물관 보다 많은 이야기가 있는 티베트 박물관~

한번쯤 직접 이곳을 찾아
서울의 한가운데에서 히말라야 산속으로 공간 이동이라도 해버린듯한  
이색적인 느낌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 ^

티베트에 대해 풀반장이
소개해드린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이야기를 가슴에 담아갈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o^


****옥인동 티베트 박물관 Information****
-개관일 :
월요일 휴관, 나머지 요일 개관
-개관 시간 : 낮12시~ 오후6시(특별한 사정에 따라 변경 가능)
-단체 관람 : 미리 박물관 측에 문의
-문의 : 02-720-9675
-관람료 : 무료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