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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HAS Life

작지만, 쉽고, 즐거운! 봄맞이 삼색 에코 다이어트 제안~

여러분, 전 요즘에야 진짜 봄이 온 것 같은 느낌이에요.
(풀무원 블로그의 객원 에디터, 그린C예요^^)

이제 겨우 날도 따뜻해졌고, 두꺼운 옷도 옷장에 넣어두게 됐구요.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책하고는 합니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봄을 맞아 여러분께 색다른 다이어트를 제안하려고 해요.
우리 몸을 예쁘고 가볍게 만드는 다이어트냐고요?
물론 그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겨울 동안 두꺼운 코트 안에 겹겹이 쌓인 살들을 떠나보내는 것도 좋지만, 저는 에코블로거로서 지구에도 좋고, 돈도 벌 수 있는 삼색 에코 다이어트를 제안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로, 옷장 다이어트입니다.


시내 나가보면 좀 늦긴 했지만, ^^ 화사한 봄옷을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요. 저는 올 한 해 옷을 사지 않고 옷장을 줄여가는 다이어트를 결심했답니다. 미국에서 수십 명의 여성들이 각자 한 해 동안 옷을 사지 않는 실험, 이른바 The Great America Apparal Diet를 하는 거 보고 저도 공감하여 시작했어요. 요즘 Fast Fashion 트렌드 때문에 옷을 더 자주 더 많이 사지만, 그럴수록 옷장에는 몇 해가 지나도 안 입는 옷들이 쌓여갑니다. 옷장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일단 옷사는 일을 멈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해 동안 옷을 사지 않으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옷을 정리하는 거지요. 옷 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유사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도 있고, 충동구매를 할 수 있거든요. 그 다음 입지 않는 옷을 과감히 떠나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입지 않은 옷이 있다면 앞으로도 입을 확률이 거의 없습니다. 이런 옷은 아름다운가게나 각종 재활용가게에 기부하여 다른 사람에게 입을 기회를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앞으로 옷장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이어갈께요.


두 번째, 냉장고 다이어트입니다.


지금 당장 냉장고 문을 열어볼까요? 꽉 차 있지 않나요?
가정에서 가장 전력 소비가 많은 곳이 바로 냉장고인데, 냉장고는 꽉 채워 넣으면 전력 낭비가 더 심해집니다. 냉장고의 사용공간을 60%로 줄이면 전력소비의 10%를 줄일 수 있습니다. 500L 냉장고를 기준으로 60%만 채우기를 실천하면 1년에 무려 15만 8340원을 줄일 수 있다고 하니 3월 한 달 동안 쇼핑은 줄이고 냉장고 다이어트를 실천해보아요.
냉장고 다이어트 첫 번째 스텝은 ‘냉동실에 있는 음식들 먹기’입니다. 제 냉동실에는 엄마가 해주신 사골국물이랑 족발, 떡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사골국물은 떡국이나 김치찜, 일본식 라면을 끓이고, 족발은 주말에 친구들을 초대하여 쌈싸 먹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냉장고 다이어트 이야기도 다음에 계속 이어갈께요.


마지막으로 자동차 트렁크 다이어트입니다.


이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니 밖으로 나갈 일이 더 많아지겠지요. 그전에 꼭 해야할 일이 차 트렁크 정리입니다. 트렁크가 꽉 차고 불필요한 물건이 실려 있는 차는 차량 엔진을 지치게 만들고 타이어 등 관련 부품도 쉽게 닳게 한답니다. 그렇게 피로해진 엔진은 연료 효율을 급격히 떨어뜨리고요. 짐 10kg을 더 싣고 50km를 달릴 경우, 80cc의 연료가 더 듭니다. 차 트렁크를 가볍게 하면 기름값 아낄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 남편이랑 아이들이랑 같이 차 트렁크 청소를 같이 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여러분도 늦었지만, 봄맞이 삼색 다이어트에 도전해보세요. 기대할께요.


글을 쓴 그린C는 누구?
저는 그린C라고 해요. 돌쟁이 아기 엄마로 짬이 날 때마다 에코블로그(
http://ecoblog.tistory.com)를 운영하면서 풀무원 사외보 <자연을담는큰그릇>에도 원고를 투고하고 있답니다. 그 인연으로 <풀무원의 '아주 사적인' 이야기>에서도 객원 에디터로 포스팅을 하게 됐어요. 원래도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었지만, 아기를 낳아 키우다보니 우리 아이에게 물려줄 미래에 대해 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고민을 하게 되었답니다.



 

posted by 그린C